이 보드의 특징이라면 꽤 괜찮은 수준의 부트로더가 들어 있어서 특별한 장비 없이 USB로 손쉽게 바이너리를 올려보고 실행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. 그래서, 조잡한 JTAG 동글로 flashing 하거나 느려터진 시리얼포트로 업로딩 해야했던 수고를 많이 덜 수 있다. 하지만, 회사에서 쓸 수 있던 TRACE32 에 비하면 여전히 불편했고, 또 집에까지와서 그걸 하고 앉아있어야 하겠느냐는 생각에 서랍 속으로 유배당할 수 밖에 없었던 물건. 그 사이 보드 제조사 (사이버랩 - 시랩시스) 는 우여곡절 끝에 아예 망해버려서 이제는 관련 자료 찾기도 어렵다. 하지만, 남아 있는 재고 물량을 도저히 떨이가격이라 볼 수 없는 수준의 가격으로 변치않는 자존심 자랑하시며 여전히 판매중인 물건 되시겠다. (차라리 beagleboard나 pandaboard 가 훨씬 나은 것 같다)
부트로더가 적혀있는 플래시의 data retention time 이 살짝 걱정되는 요즘에서야 다시 꺼내들었다.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, 얼마전 (약간 그 근본이 의심되는) TRACE32 를 중고로 구입하고 잉여력 발휘하여 JTAG 젠더까지 손수 만들어 붙이지 않았겠는가. 이게 얼마나 갈진 모르겠지만...
보드에 나와 있는 12핀 JTAG 포트의 pinout 은 TRACE32 의 그것과 많이 달라서, TRACE32 연결을 위해서는 별도로 변환 회로를 꾸며주어야 한다. 보드상에서 딱 기본적인 신호핀밖에 제공되지 않으므로 작업은 비교적 수월하다.
Lauterbach TRACE32 20핀 JTAG pinout |
LN2410SBC JTAG pinout |
연결해줄 신호는 TDI, TCK, TMS, TDO, nTRST, VTREF(=VCC3.3), GND 모두 7개. 보드쪽 10번은 TRST- 에 연결해준다. CPLD 신호와 HDD_nRESET은 걍 무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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